ㆍ"다양성 확장·의미있는 변화"
지난달 막을 내린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3>에서 톱 3에 올랐던 권진아와 샘김의 안테나뮤직행이 가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유희열, 정재형, 루시드폴 등 음악적 성취도가 높은 싱어송라이터들이 포진해 있지만 안테나뮤직은 규모나 마케팅 능력 면에서 거대기획사에 밀린다. 그렇지만 오디션 내내 큰 관심을 모았던 권진아와 샘김의 선택은 아이돌이 주축인 K팝 시장에서 음악적 다양성이 본격적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가요계 트렌드를 반영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것에 가요계 관계자들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 최광호 사무국장은 "가수=아이돌이라고 획일화돼 있던 대중음악 시장에서 개성을 가진 싱어송라이터도 충분히 자신의 역량을 펼칠 무대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대중에게 환기시켜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가수나 직업 음악인을 꿈꾸는 이들뿐 아니라 음악 소비자들에게도 다양한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중음악평론가 최규성씨는 "지상파 TV로 인해 그동안 왜곡돼 있던 음악 시장을 어느 정도 바로잡아줬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권진아(왼쪽)·샘김
물론 이전에도 오디션을 통해 주목받은 싱어송라이터들이 없던 것은 아니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를 통해 조문근, 김지수, 장재인 등이 두각을 나타냈지만 프로 무대 데뷔 이후에 이렇다 할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버스커버스커와 지난해
이들이 만족할 만한 음악적 성과를 내는 것이 기본이지만 음악 시장 환경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다. 방송 관계자들은 대중음악의 흐름을 주도하는 지상파 TV에서도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고 말한다. 황금시간대에 좀 더 다양한 음악장르를 만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 지상파 방송의 예능 PD는 "주말 황금시간대에 방송되던 음악 관련 프로그램에 지금까지는 다른 예능적 요소들을 많이 가미했지만 최근에는 음악 그 자체만으로도 프로그램을 이끌어갈 충분한 동력이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시청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음악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SBS 박성훈 PD는 "대형기획사들도 현재�! � 트렌드가 보는 음악에서 듣는 음악으로 바뀌�! ��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면서 "YG가 자사가 추구하던 음악색깔과는 전혀 다른 악동뮤지션과 손잡은 것이 그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Source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5202122225&code=96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