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빌보드’ 사장 재니스 민 “K팝 한류 지속되려면 화려한 포장 벗겨야”

Diposkan oleh blogekiyai on Monday, 6 October 2014

"K팝 한류가 지속되려면 화려한 포장을 벗겨야 합니다. 너무 완벽한 상품이라 미국 대중들에게는 때로 가짜처럼 보이기도 하거든요."

미국의 대중음악전문지 '빌보드'와 유력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 사장 재니스 민(44·사진)은 6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팝은 좀 더 진솔한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갈 필요가 있다"면서 "예를 들어 저스틴 팀버레이크도 기획사에서 나와 본인이 원하는 예술적 욕구를 표출했을 때 사람들이 더 좋아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포장되고 만들어진 모습뿐 아니라 가수들의 무대 뒤 모습도 대중들은 보고 싶어하기 때문에 인간성과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기획사들도 언론이 가수에 대해 더 깊게!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대중과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개막된 서울 국제 뮤직페어(이하 뮤콘) 기조연설자로 방한한 그는 한인 2세로, 미국 대중문화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연예잡지계의 스타다. 현재 그는 구겐하임 미디어의 엔터테인먼트그룹 공동사장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OO)를 맡고 있다.

재니스 민은 "얼마 전 방문객들의 통계를 봤는데 톱 10개 기사 중 K팝 스타에 관한 기사가 톱 5 안에 계속 들 정도로 빌보드에서 K팝은 중요한 장르"라며 "음악뿐 아니라 댄스, 퍼포먼스, 패션, 뷰티 등 엔터테인먼트 측면의 모든 요소를 갖고 있어 매력이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젊은 미국인들 중에서는 K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고 특히 청소년들은 언어를 장벽으로 생각하지도 않는다"면서 "몇 주 전 K팝그룹 레이디스코드 멤버가 세상을 떠난 이야기가 미국에서 얼마나 많이 회자됐는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미국 내 K팝에 대한 인식을 바꾼 가장 큰 원동력은 싸이다. 재니스 민은 "아직까지 미국 사람들은 K팝 장르가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싸이 이후 나타날 차세대 K팝 스타를 통해 더 다양한 장르가 알려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뮤콘은 이날부터 사흘간 블루스퀘어와 이태원 일대의 클럽에서 열린다.

Source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10062128095&code=96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