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중음악전문지 '빌보드'와 유력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 사장 재니스 민(44·사진)은 6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팝은 좀 더 진솔한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갈 필요가 있다"면서 "예를 들어 저스틴 팀버레이크도 기획사에서 나와 본인이 원하는 예술적 욕구를 표출했을 때 사람들이 더 좋아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포장되고 만들어진 모습뿐 아니라 가수들의 무대 뒤 모습도 대중들은 보고 싶어하기 때문에 인간성과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기획사들도 언론이 가수에 대해 더 깊게!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대중과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개막된 서울 국제 뮤직페어(이하 뮤콘) 기조연설자로 방한한 그는 한인 2세로, 미국 대중문화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연예잡지계의 스타다. 현재 그는 구겐하임 미디어의 엔터테인먼트그룹 공동사장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OO)를 맡고 있다.
재니스 민은 "얼마 전 방문객들의 통계를 봤는데 톱 10개 기사 중 K팝 스타에 관한 기사가 톱 5 안에 계속 들 정도로 빌보드에서 K팝은 중요한 장르"라며 "음악뿐 아니라 댄스, 퍼포먼스, 패션, 뷰티 등 엔터테인먼트 측면의 모든 요소를 갖고 있어 매력이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젊은 미국인들 중에서는 K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고 특히 청소년들은 언어를 장벽으로 생각하지도 않는다"면서 "몇 주 전 K팝그룹 레이디스코드 멤버가 세상을 떠난 이야기가 미국에서 얼마나 많이 회자됐는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미국 내 K팝에 대한 인식을 바꾼 가장 큰 원동력은 싸이다. 재니스 민은 "아직까지 미국 사람들은 K팝 장르가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싸이 이후 나타날 차세대 K팝 스타를 통해 더 다양한 장르가 알려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뮤콘은 이날부터 사흘간 블루스퀘어와 이태원 일대의 클럽에서 열린다.
Source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10062128095&code=96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