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국민을 지키는 사람입니다" "그 어떤 가치나 이익이라 해도 국민을 볼모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것입�! ��다" "국민들이 국가를 필요로 하고 있어요. 그들이 없으면 대통령도, 대통령 경호관도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겁니다". 배우 손현주가 연기한 대통령 이동휘의 대사들은 수없이 인용되며 큰 울림을 줬다.
최근 만난 김 작가는 "각자의 자리에서 원칙과 기본을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이는 결국 정의의 문제로 귀결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존 드라마 속 대통령과 다른 캐릭터를 만들어낸 것으로 주목받은 SBS 드라마 <쓰리데이즈>의 김은희 작가는 "엄청난 사건에 맞닥뜨린 대통령의 인간적 고뇌를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 극중 대통령 이동휘는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드라마 방영과 세월호 참사가 겹치면서 그런 생각을 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 이동휘의 변화와 그를 통해 말하려던 것은 드라마 초반 기획단계부터 염두에 두고 있었다. 이동휘의 대사들은 모두 대통령 취임 선서에 나와 있다. 대통령 이동휘가 지켜야 할 원칙, 경호관 한태경이 지켜야 할 원칙, 그리고 이 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지켜야 할 의미있는 원칙. 원칙을 지키는 그들을 통해 희망을 발견하고 싶었다."
- 대통령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
"우연이다. 경호 관련 부대에서 복무했던 분과 이야기를 나누다 떠올렸다. 경호관은 대통령을 지키는 사람인데 '만약 대통령이 지킬 만한 가치가 없다면 어떨까'라는 데 생각이 미쳤다."
- 다른 작품 속 대통령�! �� 이동휘는 상당히 달랐다.
"영웅이 아닌 인간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다. 정치적·사회적 파장이 엄청난 사건을 맞닥뜨린 대통령의 인간적 고뇌와 고민 말이다. 이동휘는 일견 무능해 보이지만 자신의 잘못을 책임지려는 사람이다."
- 초·중반 진행상황에선 이동휘가 죽는 결말이 될 것 같았다.
"원죄를 가진 이동휘는 죽음을 맞고 악의 화신인 김도진(최원영)은 현행범으로 체포돼 법의 엄중한 처단을 받는 것으로 계획했다. 그런데 14부에서 많은 경호관들이 죽는 과정을 쓰면서 이동휘는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렇지 않으면 그들의 죽음이 너무 헛될 것 같았고, 나 자신도 희망을 가지고 싶었다."
- 김도진이 법적 처단을 받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현실에서도 김도진과 같은 거대한 기득권을 처벌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극중에서도 김도진은 법망을 빠져�! ��가지 않나. 폭발과 같은 극단적 방법이 아니고서는 거대 악을 처단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 9일간에 벌어진 일을 16부로 압축하다보니 다소 불친절한 부분도 있었다.
"과거 '팔콘의 개'로 불리던 이동휘가 사건의 실체를 안 뒤 겪은 충격과 고민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그렇지만 손현주 선배가 연기로 다 메워줬다. 정말 좋은 배우라는 걸 다시 절감했다."
- 이 작품에서 새롭게 발견한 배우들도 있을 것 같다.
"최원영씨다. 김도진은 어떻게 연기하느냐에 따라 뻔할 수도, 오버할 수도 있는 배역인데 원래의 콘셉트를 정확하게 구현해줬다. 박유천씨에겐 아이돌이라는 점 때문에 선입견을 갖고 있었는데 좋은 배우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게 됐다."
- 다음 작품의 방향은 잡고 있나.
"아마도 역사에 관한 이야기가 될 것 같다. 사극은 아니다."
Source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5122112465&code=96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