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육아·생활·관심사·놀이… TV, 남자들의 이야기에 빠지다

Diposkan oleh blogekiyai on Friday, 11 April 2014

TV가 남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했다. 남자들의 군대생활, 남자들의 육아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서 남자들끼리 자신들의 생활과 관심사에 대해 말하는 프로그램들까지 등장하고 있다.

지난 9일 남자들을 주제로 한 예능 프로그램인 KBS2 <나는 남자다>가 처음 방송됐다. <나는 남자다>는 '남자의, 남자에 의한, 남자를 위한' 방송을 콘셉트로 잡았다. 스튜디오의 객석은 '남중-남고-공대-군대'를 거치며 남자로 둘러싸인 환경에서 생활해온 남성 청중 250명이 채웠다. 남자 MC 6명과 청중은 남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들로 1시간 동안 이야기를 했다. MC와 청중은 여자친구와 첫 스킨십을 하거나 헤어지면서 생긴 서툴었던 경험들을 함께 이야기하며 웃었다. 남자들이 노래방에서 자주 부르는 노래인 가수 플라워의 �! ��Endless' 등을 250명이 한목소리로 부르기도 했다.

파일럿으로 제작된 이날 방송은 다음날까지 내내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머물렀다.

KBS2 '나는 남자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들 중에는 남자들의 삶을 주제로 한 것들이 많다. MBC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일밤-진짜 사나이>는 남자들의 대표적인 공통점인 '군대생활'을 주제로 하고 있다. 남자 연예인들이 육·해·공군의 여러 군부대를 돌아다니면서 내무반에서 생활하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일밤-아빠! 어디가?>와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엄마 없이 아빠가 아이와 어울리는 모습을 담아내면서 남성들의 육아를 다루고 있다.

남자들의 삶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들은 처음에는 단순한 '관찰'에서 시작해서 <나는 남자다>처럼 남자들의 세분화된 관심사를 다루는 '공감 토크' 형식으로 확장되고 있다.

MBC '진짜 사나이'

KBS2 '미스터 피터팬'

왜 남성들을 주제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점점 늘어나고 있을까.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 등 방송 프로그램의 주 타깃 시청층이 여성이다보니 그동안은 방송에서 남성들의 삶을 잘 다루지 않았다. 의 이동훈 PD는 "남자들만이 공감할 수 있는 문화와 이야기가 있고, 이 자체가 재미를 주는 '예능'의 소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 '남자들이 자주 부르는 노래를 다같이 부르는 것만으로 시청자들이 좋아할까'라는 걱정이 됐지만, 방송이 나가고 난 후 호응이 매우 컸다"고 말했다.

남자들을 소재로 다룬 예능은 남녀 시청층을 모두 잡는 데 적합하다. 대중문화평론가 김교석씨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다루면 남자들에게는 공감을 살 수 있고, 여자들에게는 여자들이 모르는 남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해 눈길을 끌 수 있다"고 ! 말했다.

Source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4102140355&code=96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