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남성뿐 아니라 여성들도 사로잡아… 10년차 배우의 순수성, 새롭게 주목
드라마 시청률과는 별개로 회가 거듭할수록 주목을 받는 여배우가 있다. 바로 KBS2 월화극 <연애의 발견>의 정유미다. 드라마는 12회까지 방송됐지만 한 번도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한 적이 없다. 하지만 배우 정유미가 어떤 사람이냐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은 정유미의 팬 카페를 화제의 카페로 추천하기도 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정유미 갤러리가 따로 만들어져 있다. 그만큼 대중적 관심이 빠르게 높아졌다는 것을 증명한다. 이제 인터넷 검색창에 정유미를 입력하면 MBC! <우리 결혼했어요>의 정유미가 아니라 <연애의 발견>의 정유미가 뜬다. 2005년 영화 <사랑니>에서 배우 김정은이 분한 주인공 조인영의 17세 때를 연기한 것을 데뷔작으로 치면 정유미는 햇수로 10년째 배우 생활을 하고 있다. 짧지 않은 연기 경력을 지닌 정유미가 새롭게 주목받는 이유, 그의 매력은 무엇일까.
우선 여성들이 정유미에게 호감을 보인다. 정유미는 남성팬 못지않게 여성팬들이 많다. 이들의 입소문을 타고 정유미는 어느새 믿고 보는 배우가 되었다. 살림살이 노하우, 인테리어, 그리고 다양한 연예계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대표 주부 인터넷 커뮤니티 82쿡에는 정유미의 매력을 언급하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더 낮은 연령대 여성들에게도 정유미는 인기다.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 <로맨스가 필요해 2012>가 결정적이었다. 엄마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을 가슴 깊이 묻어 둔 채 항상 명랑 쾌활한 모습으로 당당하게 자기 삶과 연애를 이끌어가는 캐릭터인 주열매에 20~30대 여성들은 열광했다.
<연애의 발견> 제작진은 <로맨스가 필요해 2012>의 심상치 않은 열기를 감지하고 기획 단계에서부터 정유미의 매력이 중심에 서는 드라마를 만들기로 했다고 한다. 함영훈 책임프로듀서(CP)는 "당시 20대 학생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잦았는데 <로맨스가 필요해 2012>를 자기 인생 최고의 드라마로 꼽는 학생들이 많더라"며 "특히 극중 주열매 캐릭터처럼 사랑하고, 또 그렇게 살고 싶다는 말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정유미를 <연애의 발견> 주인공으로 캐스팅하고 <로맨스가 필요해 2012>의 대본을 썼던 정현정 작가,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로 주가를 높인 배우 성준을 정�! ��미의 상대역으로 투입하며 열의를 불태웠다.
업계 관계자들은 여성들이 정유미의 캐릭터에 몰두할 수 있는 이유는 정유미의 연기에 가식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2011년 그가 출연한 영화 <도가니>의 황동혁 감독은 "연기자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투명하고 가식이 없으며, 솔직하고 담백한 성격에 매력이 넘치는 사람"이라며 "그런 성격이 극중 캐릭터에도 그대로 묻어나오는데 영화 <도가니>에서나 드라마 <연애의 발견>에서나 정유미만의 색깔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정유미와 함께 작업했던 한 지상파 방송 PD는 그에 대해 극중 캐릭터의 감정에 진짜 납득이 될 때라야 비로소 연기에 돌입하는 유형으로 분석했다. 실제와 연기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연기를 추구하는 정유미는 그런 연기를 선호하는 영화감독 홍상수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져 있다. 정유미는 홍 감독이 연출한 (2010), (2013)에 출연하며 연기에 자기 색깔을 확실히 입혔다.
지금까지 쌓아온 경력을 볼 때 연기 잘하는 배우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읽히는 것도 배우 정유미의 장점으로 꼽힌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씨는 "정유미는 기본적으로 자기가 얼마나 돋보일 수 있느냐를 따지기보다 작품성 있는 영화와 드라마를 선택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인지도를 쌓기 위해 예능에 출연하는 전략적인 판단을 하지 않�! ��으로써 배우로서의 순수성을 유지할 수 있었고 그것이 대중에게 호감으로 연결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Source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9252122325&code=96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