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관련 프로그램 우후죽순… 괜찮을까

Diposkan oleh blogekiyai on Friday, 26 September 2014

ㆍ정치의 게임화·이미지 세탁 등 우려

세월호 사건 이후 대중들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혐오는 분노 수준으로 바뀌었다. 뉴스를 제외하고 시기적으로 정치인이 등장하는 대담 프로그램이나 예능에 대해 시청자들이 민감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여전히 정치인이 나오거나 정치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은 제작되고 있다.

KBS는 다음달 중으로 진보와 보수, 양 진영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이 국회를 나와 현장에서 민심을 듣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거리의 만찬>을 파일럿(시범) 프로그램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남진현 PD는 "정치는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기존 정치 관련 프로그램들이 단순히 자기 생각만 열거하는 토크쇼 콘셉트인 것에서 벗어나 �! �장성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좋은 기획의도에도 우려가 앞서는 것은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채널에서 우후죽순처럼 쏟아냈던 정치 관련 프로그램들이 사실상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을 전파하는 도구로 활용한 예가 많기 때문이다.

다음달 시범 프로그램으로 선보일 KBS1 <거리의 만찬>에 출연한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왼쪽)과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민의를 수렴하고 지난한 토론의 과정이 필요한 정치를 게임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김동원 공공미디어연구소 연구1팀장은 세월호 사건을 예로 들며 "사실 국민의 안전과 관련되어 있으며 국가의 사고대응시스템의 문제였는데 이것마저도 여야의 대립, 정치인들의 전략적인 판단에 초점을 맞추면서 이 문제를 한낱 게임처럼 보이게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발언이나 행동에 있어서 문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전 정치인이나 정치평론가를 활용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유창선 정치평론가는 "아나운서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던 강용석 전 새누리당 의원이 이 채널 저 채널 나와 유능한 방송인처럼 포장되고 있는 것은 문제"라면서 "정치 관련 예능 프로가 문제 경력이 있는 정치인�! ��의 이미지 세탁소가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Source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9252122145&code=96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