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3월 이후 얼어붙은 시장에 활기 기대
20~40대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가 OST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12일 온라인 통합 차트인 가온차트 집계를 보면 이 드라마에 수록된 '괜찮아 사랑이야'(7월27~8월2일) '최고의 행운'(7월20~26일) 등이 주간 차트 10위권에 올랐다. 이 드라마가 침체된 OST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침체된 OST 시장에 모처럼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의 한 장면.
올 들어 OST 시장 매출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에 방송됐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영화 <겨울왕국>이 큰 인기를 얻으며 이 작품에 수록된 곡도 큰 사랑을 받았다. 차트 10위권 내 절반이 이들 작품의 OST로 채워질 정도였다. 그렇지만 3월 들어서부터 차트 10위권 내에서 OST는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지난해는 거의 매주 주간 차트에 OST가 1, 2곡씩 포진해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것이다.
가온차트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은 "국내 음원 매출에서 OST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10%선이지만 올 들어서는 평균 5~6%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OST의 흥행은 드라마상에 전개되는 '러브라인'과 음악의 화학적 결합에 달려 있다. 남녀간의 달콤한 로맨스 장면에 감미롭고 애절한 발라드곡이 결합될 때 폭발�! �을 발휘한다.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 OST를 부르는 가수가 제대로 맞아 떨어져야 한다는 이야기다. 드라마 장르도 로맨스 코미디나 애절한 사랑을 다룬 멜로일 때 성공 확률이 높다.
<별에서 온 그대>를 비롯해 지난해 큰 인기를 모았던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이 대표적이다. 김 위원은 "지난해 방송됐던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경우 국내 음원 수익이 싸이의 '강남스타일'보다 더 좋았다"면서 "장면 장면마다 애절한 발라드가 잘 녹아들면서 시청자들의 감정이입을 극대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시청률이 흥행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올 상반기 방송됐던 SBS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가 대표적이다. 시청률이 좋았고 'OST 보증수표'로 불리던 이승철, 태연 등이 참여했지만 상대적으로 ! 주목도는 덜했다.
주인공의 러브라인보다는 출생의 비밀이나 진범을 밝히는 데 드라마 전개의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이다. 랩이 돋보였던 '나 왜 이래'만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았을 뿐이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도 추리와 스릴러가 강조되면서 OST가 큰 힘을 받지는 못했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시청률 4~5%대 드라마였던 SBS 에 삽입됐던 악동뮤지션의 '아이 러브 유'는 흥행에 큰 성공을 거뒀다.
OST제작사인 스타엔트리 엔터테인먼트 김영호 대표는 "선이 굵고 탄탄한 스토리 위주로 가는 드라마, 사극 등은 OST가 잘 안된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지난해 방송됐던 <구가의 서>는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특정 요소만 놓고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괜찮아 사랑이야>는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를 극대화하는 감각적 화면, 감성적 발라�! �� 등이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Source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8122122025&code=960802